커피마마 금오우리집의 소개를 부탁드린다.

(유정) 커피마마 금오우리집은 이제 곧 3년이 되는 장수매장이다. 지금은 오피스 상권이 되었지만, 초기 오픈 할 당시만 해도 아무것도 없어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지금은 사무실 등이 많이 생겨 손님이 늘어나서 다행이다.(웃음) (미정) 우리매장은 입소문과 단골손님으로 번창한 매장이다. 단골손님이 손님을 데려오고 그 손님이 단골손님이 되는.... 그리고 근처 사무실에서 오던 손님들이 사무실을 옮겨가더라도 우리매장을 찾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은 매장이다.

단골손님 관리를 잘 하는 것 같다. 단골손님이 많이 찾게 하는 노하우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

(유정) 커피마마 매장은 대로변이 아닌 동네 안에 있기 때문에 동네사람들이 주로 이용을 한다. 처음에 손님이 오면 무엇을 자주 마시는지 외모에 변화가 생겼다든지 등의 특징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그 손님이 다시 찾아오면 주문하기 전에 먼저 선수(?)를 쳤다 (미정) 예를 들면 아메리카노 드릴까요? / 어머 머리 바꾸셨네요? 이런 거? (유정) 또 시험을 망치고 오는 학생 손님들한테는 휘핑도 더 많이 얹어주고 더 달달하게 타주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서로 유대를 쌓다보니 단골 손님이 많아진 것 같다. (미정) 내가 이 음료를 팔아서 ‘당장에 얼마를 남기냐 안남기냐’가 아니라 손님들이 ‘얼마나 기분 좋게 먹고 가시느냐’를 중요시 한다. 손님이 기분이 좋아야 또 찾아오고 그 손님이 또 다른 손님을 데려오고 하면서 번창하는 거 아닌가? 당장의 이익이 아닌 멀리 내다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마케팅에 대해 아주 정확히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나?

(유정) 둘다 미인? 막 이래(웃음) (미정) 2011년 최고의 커피마마에서 2등한 것? 1등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올해는 꼭 1등 할 것이다. (유정) 우리 매장은 친절한 서비스, 위생에 제일 많이 신경쓰고 있다. B모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일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다른 매장들도 위생에 신경쓰고 있지만, 우리매장은 특히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내가 먹을 수 있어야 남도 먹을 수 있는 것 아닌가?(웃음)

자매 점주님 두 분이 운영하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가?

(미정)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둘이 가족이다 보니, 서로의 신뢰와 믿음이 기초가 되니 시너지가 되어 돌아온다. 또한 서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의견충돌이 있더라도 가족이라 금방 풀린다. (유정) 오히려 매장 안이 아니면 서로 시간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예전에는 같이 쇼핑도 하고 여행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 (미정) 동생이 10월에 결혼을 해서 미국으로 이사를 간다. 3년 동안 같이 일하면서 동생이 없다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실감이 안난다. 이제 같이 할 수 없게 되니 너무 아쉽다.

블로그에서 많이 봤지만 매장에 와보니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효과를 본 이벤트가 있으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소개를 좀 해달라.

(미정) 다른 카페들을 방문해보고 ‘이런걸 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을 기억했다가 실행에 옮긴다. 커피마마의 경우 가격이 싸지만, 그래도 단돈 500원이라도 싸게 팔면 손님들에게 이미지가 더 좋아진다. (유정) 간단한 이벤트긴 하지만 명함추첨이벤트 같은 것도 많이 한다. 무료음료를 마시러 커피마마에 찾아오게 되면 점심시간, 퇴근시간, 등하교시간 등을 이용해서 찾아오기 때문에 혼자 오지 않는다. 그렇게 같이 온 손님이 단골이 되고 또 다른 손님을 모셔오고 입소문으로 점점 손님이 늘어났다. 명함이 없는 학생이나 주부 등은 메모지 등을 넣고 가라고 한다. 사소한 거지만 당첨이 되면 손님들이 너무 좋아한다. (미정) 명함에는 연락처와 이름이 있기 때문에 고객님들의 데이터가 남게 된다. 이벤트가 있으면 이벤트 참여해달라고 문자도 보내주고, 명절날 문자라도 하나 보내면 손님들이 너무 좋아한다.